2014년 4월 17일 목요일

교육공학이 뭐에요?


"어머! 그럼 컴퓨터 뭐 그런거 연구하시는건가요?"
교육공학이 전공이라는 내 소개를 듣고 사회교육과 선생님이 나에게 던진 말이다.
내가 그건 아니라는 표정을 짓자 그 선생님 옆에 있던 다른 선생님이 질문을 하였다.
"그럼 도대체 교육공학이 뭐에요?"

질적연구담당 교수님께서 나에게 오시더니 물어보셨다.
"김선생,  전공이 교육공학이잖아.
교육공학 전공자 입장에서 내 수업을 들으니 어때?
전공과 비교했을 때 질적연구가 이해가 되나?"

교육을 잘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이 필요하다.
교육공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교육공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이 필요하다.

아무리 석사 과정이 조금 심화된 학부와 별 다를 바 없다지만,
학위 논문을 써야하는 3학기의 입장에서  전공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교육공학 석사 학위 논문을 쓰는 것은 힘들 것이다.

수요일 원격교육과 이러닝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분, 교육심리와 교육공학이 뭐가 다른가요?"
아... 작년 교육공학 기초시간에도 나누었던 이야긴데...
처방적 학문이라는 게 교육공학의 특징이라면, 서술적 학문이라는 게 교육심리의 특징.
학습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교육심리하면,
학습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솔루션을 처방하는 것이 교육공학.

요즘 나의 삶은
학교현장에서 예술가처럼 느낌이나 감에 의존했던 '나'에서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연구하는 '나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
변화는 늘 어려운 과정이다.

2014년 4월 11일 금요일

6주차 원격교육과 이러닝

벌써 6주차!

교대를 다니던 시절부터 별다른 의심없이 협동학습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영어표현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예전에도 교수님께서 Cooperative Learning 과 Collaborative Learning 이 어떻게 다르냐고 물어보셔던 것 같은데...

오늘 발제자가 던진 질문과 짧은 토론을 통해서 '이렇게 서로 다른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도 참 용하게(?) 모여서 공부를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지난 1년간 난 무엇을 한 것인가? 이래가지고 무슨 연구를 하겠다고...

암튼 교수님께서 학습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서 둘을 구별할 수 있다는 명쾌한 답변을 해주셔서 협동학습과 협력학습을 구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분명 협력이 학습이나 작업을 할 때 유용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그러한 공동 학습과 작업에 익숙하지 못한 것 같다. 나부터 살펴봐도 작년 2학기 컴매 시간에 그룹별로 학습 사이트를 개발하는 협력작업을 하면서 한 학기동안 계속해서 '그냥 혼자 하는 게 더 편한데, 그냥 혼자하는 게 더 빠른데, 그냥 혼자하는 게 더 좋은데...' 이런 생각들을 했다는거...(삐뚤어진 성격 탓인가?  ㅡㅁㅡ;)

서로에 대한 신뢰와 풍부한 상호작용(또는 신속한 의사소통, 피드백 등)이 없다면 협력학습은 불가능 하다. 이를 위해서 어떤 매체를 어떻게 사용하도록 활동을 디자인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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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
집단창의성
학습공동체 형성

2014년 4월 2일 수요일

원격교육과 이러닝 5th


1.  벌써 4월이다.
개나리, 목련, 벚꽃, 진달래, 철쭉이 한꺼번에 핀 모습이 살짝 무섭게 느껴졌다.
기후변화(온난화)가 너무 심해서 꽃나무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건가?
금방 여름이 올 것 같다.

2.  수업에 살짝 지각했다.
시간을 지키자.

3. 지난시간 리뷰
  Logo 프로그래밍 언어 : http://www.papert.org/
  : 학부시절 수학교육론 시간에 여러번 등장했지만...그냥 거북이 외에는 생각나지 않았다.
  Computational Thinking 
--> Embodied Cognition 
흥미로운 분야인듯 하다. 특히 체화된 인지. 초등학생들에게 추상적인 수학내용을 가르치기가 참 어려웠는데 인지발달수준에 맞추어 체화된 인지 부분을 적용해서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 아직은 여유가 없지만, 언젠간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다. 수많은 수학 저성취 아이들을 위해서~

4. 오늘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공부했다.

라틴어. Communis(공유)
           Communicare(서로 의미를 공유한다) 라고 발제팀 샘들이 설명해주었다.

임용고사 준비하던 7년 전(나 늙었구나...) 공부했던 의사소통 모형이 등장해서 반가웠다.
그냥 모형의 각 요소를 외우기만 했던 과거에는 당연한 걸 쓸데없이 모형으로 만들어서 외울게 늘었다며 짜증을 냈었는데, 커뮤니케이션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을 실제와 대응해가면서 교육에서의 함의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교사 또는 교수설계자에게 중요한 모형이라고 생각된다.

5. 의사소통 모형에서 Channel의 종류에 따라서 전달 내용이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 Online/ Offline 이 어떻게 그 효과가 다를지 고민
     수업이나 교육과정을 설계할 때 매우 중요한 내용
   
 가상세계 협력적 문제해결 관련 프로젝트에서도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그냥 고민없이 모든 활동을 가상세계에서 하는 것 보다는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적절한 내용과 시기, 구체적인 방법까지 섬세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
과연 나는 그랬는지 그러고 있는지, 그럴 능력이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된다.

6. 난 나의 공감 능력이 높은 편이고, 남들의 감정을 잘 알아차린다고 생각했는데...
눈 사진만으로 타인의 감정을 읽는 테스트 결과는 영~ 아니었다.
노력하자.

7. 슬슬 관심 주제를 정해서 과제를 진행해야 할 시기가 왔다.

좀 있으면 방학이다!!!